(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경기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지만 개인 매수로 상승하고 있다.

8일 코스피는 9시 11분 전 거래일 대비 3.66포인트(0.17%) 상승한 2,167.8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개장 직후 강세를 보였지만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영향으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이 없는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올해 회원국 실업률이 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인 수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8.7%로 하향 조정했다. EC는 내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치보다 하향 조정하는 등 회복이 부진할 것으로 지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도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 발언을 내놨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미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평탄하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정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19달러(0.47%) 하락한 40.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01달러(0.02%) 하락한 40.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30원 상승한 1,196.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625억원, 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0.56%, 0.36%씩 올랐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5%, 0.80%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0.54%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종은 0.30%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포인트(0.26%) 상승한 761.1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U 집행위의 성장률 하향 조정, 미 연준위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를 낮추는 발언 등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며 "다만,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선물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