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외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성취를 사회와 공유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해외 유학 장학증서 전달식'에 참석해 "유학 동안 지식을 쌓는 데 그치지 말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달라"며 "쓰면 쓸수록 사라지지 않고, 사회에 퍼져나가는 것이 바로 지성"이라고 강조했다.

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재단을 설립한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은 장학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사회를 위한 지성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데 기여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우리 모두 처음 겪어보는 팬데믹을 경험 중"이라며 건강에 유의해 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기르는 데 힘써 달라"고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33명을 포함해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예일대, 시카고대, MIT 등 해외 유수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게 된다.

최 회장은 매년 열리는 'SK 신입사원들과의 대화'는 물론 재단 선발 장학생 격려 오찬 등의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인재육성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선친인 고 최종현 회장이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설립했다.

국내에서 3천5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해외 명문대학 박사 780여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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