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현대카드가 스타벅스에 이어 배달의민족과도 손을 잡으며 신용카드 업계에 새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8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올해 하반기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스타벅스와 배달의민족과 협업한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달 현대카드는 국내 신용카드사로는 처음으로 스타벅스와 손을 잡고 전용 신용카드를 내놓는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국내 커피 업계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자로 평가받는 스타벅스가 신용카드사와 협업을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스타벅스는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을 둔 데다 디지털 결제에 익숙한 층들이 주로 찾는다는 점에서 협업 파트너로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카드는 스타벅스에 이어 국내 배달 앱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달의민족과도 손을 잡으며 PLCC를 더 다양하게 활용하게 됐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카드사와 스타벅스, 배달의민족과 협업은 정태영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최초의 PLCC 카드 '이마트 e카드'를 출시하며 PLCC 시대를 열었다.

이후 이베이코리아와 '스마일카드'를, 코스트코와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등을 출시하며 PLCC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PLCC는 대형 유통업체의 PB(Private Brand)상품처럼 신용카드사가 아니라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의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카드 상품이다.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만큼 일반 신용카드나 제휴 카드보다 해당 기업과 그 기업 고객들에게 훨씬 더 집중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카드는 PLCC 효과로 실적도 좋아졌다.

지난 1분기에 신규 회원이 전년 동기 대비 10%(77만명) 증가했고, 신판 취급액도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23조2천74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 사업을 통해 확보한 서비스 기획력과 고객의 소비 성향 및 취향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보다 다양한 차원의 상품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msby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4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