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7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선물 시장에서의 매도세를 키우고 있다.

8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2천479계약 순매도하면서 1천837억원어치 선물을 팔아치웠다.

이날도 장중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오전 11시 26분 현재 719계약을 매도하면서 513억 원어치를 팔았다.

최근 글로벌 주식 시장 상승을 견인했던 중국 상하이 지수의 급등세가 멈추고 이날 장중 반락한 가운데 미국에서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 등 경제 정상화 지연 우려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됐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일 '연례 고용전망보고서'에서 회원국들의 올해 평균 실업률이 12.6%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간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가 상방 전망에 치우쳐 있으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움츠러들면서 차익 실현 구실을 찾고 있는 셈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외국인 파생 쪽 포지션이 누적으로 따지면 상방을 보고 있다"면서도 "코스피가 2,200포인트 정도에서 저항받고 있어 이를 돌파할 만큼 펀더멘털상으로 좋아지는 부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지속해서 폭등하고 있고 중국 증시도 부진하니 다시 매물이 나오면서 방향성을 결정하고 있다"며 "외국인이 옵션 만기일 전까지 공격적으로 매수하다 중국 상하이 지수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급격히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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