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해온 전문가 중 일부가 태도를 슬며시 바꾸고 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적어도 두 명의 테슬라 약세론자가 테슬라 주식에 굴복했다며 바클레이즈의 브라이언 존슨 애널리스트와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이코노미스트의 입장 변화를 지적했다.

이들이 테슬라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긍정적으로 바꾸거나 목표 주가를 크게 올린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치기 시작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초 430달러에 불과했으나 이날 장중 1,4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신고점을 새로 쓰고 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뛰는 시나리오에서의 목표주가를 1,200달러에서 2,070달러로 무려 73% 상향 조정했다.

이 경우 테슬라는 2030년에 600만대의 차량을 인도하고 마진율은 20%에 달할 것이라고 그는 추정했다.

다만,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기본 시나리오에서의 목표주가를 740달러로 제시하면서 올해 인도할 차량을 47만5천대로 추산했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45만1천대 수준이다.

그는 테슬라가 이미 전기차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지만,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존슨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제시하며 조나스 애널리스트보다 테슬라에 대해 더 비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현재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할 때는 아니라면서 올해 4분기까지 주가가 떨어질 촉매제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테슬라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하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그의 견해다.

매체는 많은 월가 전문가가 존슨 애널리스트의 주장에 동의한다며 25%의 애널리스트만 테슬라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편입 종목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매수 의견 비중이 55%인 것과 비견되는 수치다.

월가의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치는 73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절반 수준이다.





<올해 테슬라 주가 동향>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0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