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쉴러는 코로나19로 생긴 '공포심리'가 수년간 미국 경제를 짓누를 것으로 예상했다.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업장이 다시 문을 닫아야 할 수 있고, 심리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쉴러 교수는 사람들이 경제 재개가 영원히 차질을 빚을 것으로 생각하게 되면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람들의 이런 생각은 수요를 크게 줄이고 더 많은 기업을 벼랑 끝으로 모는 자기실현적 예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쉴러 교수는 유행하는 옷이나 신차를 사지 않는 새로운 문화가 수년간 이어져 경제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감정이 재무적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유명하다.

3월 이후 증시 반등세와 관련해선 시장이 늘 경제활동과 일치하진 않는다며, 대규모 재정·통화정책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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