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8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고조와 차익실현 매물에 영향을 받으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2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46포인트(0.13%) 내린 3,340.88에 움직였고, 선전종합지수는 1.14포인트(0.05%) 하락한 2,156.80에 거래됐다.

중국 증시가 경기 회복 기대감에 지난 6거래일 연속 상승가도를 달린 데 대해 차익실현 매물이 들어온 것이 이날 증시를 짓눌렀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도 주가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백악관은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며 철도 근로자들을 위한 퇴직연금의 중국 투자 위험성을 경고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 철도퇴직연금(RRB)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에 대한 투자가 은퇴자들을 "불필요한 경제적 위험"에 노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확산과 홍콩의 민주주의 억압 등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저지른 과실 등 여러 문제로 인해 "향후 제재나 보이콧(구매 차단)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 외교관과 언론인, 관광객의 티베트 지역 방문을 중국이 막는 것과 관련해 이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및 부동산 부분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