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부각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9포인트(0.24%) 하락한 2,158.8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경기 회복 지연을 예상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없을 경우에도 올해 회원국 실업률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인 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수에 부담이 됐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나오며 지수 하락을 제한하기도 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3달러(0.32%) 하락한 40.49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20원 하락한 1,195.5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천2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441억원, 2천7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75%, 1.30%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0% 하락했고, 네이버는 1.07%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이 1.7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업종은 0.96%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중에서는 TIGER 미디어콘텐츠 ETF의 상승폭이 3.42%로 가장 높았다.

TIGER KRX300선물인버스와 TIGER 의료기기 ETF도 각각 2.66%, 1.97% 올랐다.

반면,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 ETF는 3.68% 하락하며 가장 낙폭이 컸다.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 ETF도 2.38%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0포인트(0.90%) 상승한 765.96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살아나지 못했다"며 "다만,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와 약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가 상승 전환하면서 낙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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