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분유업체인 차이나페이허의 주가가 홍콩증시에서 급등락 장세를 펼쳤다.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로 공매도 전문업체인 블루오르카가 분식 회계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니포스트(SCM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이나페이허는 이날 오후 2시29분 전장대비 5.94% 오른 16.760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주가는 오전 장에서 한때 8.47% 폭락한 14.480홍콩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5월14일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이다.

블루오르카는 보고서를 통해 페이허가 매출을 부풀렸으며 광고와 고용비용을 축소해 이익을 과장했다고 지적했다.

업체는 페이허의 주가 목표치를 5.67홍콩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날 마감가보다 64% 떨어진 것이다.

페이허는 이같은 보고서에 대해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홍콩 소재 독립 리서치업체인 GMT 리서치는 페이허가 지난 2019년 11월 기업공개(IPO)를 하기 전에도 매우 높은 이익을 내고도 5년 동안 배당금을 한 번도 지급하지 않는 '사기적인 특징'을 보였다고 비판한 바 있다.

GMT는 그러면서 업체가 공매도의 공격 대상이 되기 쉽다면서 투자자들이 페이허 주식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허는 GMT의 지적에 "근거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당시 반박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배당을 지급 하지 않은 것은 사업의 발전과 자금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시를 통해 답했다.

GMT의 지적에 답변하는 동안 페이허 주식은 거래가 중단됐었다.

블루오르카는 소렌 안달이 창업해 지난 10년 동안 다수의 중국 기업을 공격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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