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훈 SC 이코노미스트는 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증가해도 당분간은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자 수가 늘어도 봉쇄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작은 데다 미국 노동시장이나 중국경제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등 글로벌 데이터 추세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후 향후 경기 추세를 관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필요할 경우 추가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한국이 향후에 금리 인하, 한국판 양적 완화 등 추가적 통화정책을 내놓을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이 일본은행(BOJ), 호주중앙은행(RBA)처럼 수익률곡선제어(YCC)에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YCC라 규정하지 않아도 모든 중앙은행이 유동성 제공을 통해 YCC를 이미 실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경제 상황에 따라 그 정도에 차이가 있다고 본다"면서 "한국은행도 경제 상황에 따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자산 버블을 우려하기보다는 경제 정상화를 우선시할 것으로 본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유동성을 흡수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다른 정책 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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