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8일 중국증시는 경제 회복 기대감에 7거래일 연속 상승가도를 달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8.10포인트(1.74%) 상승한 3,403.44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40.68포인트(1.88%) 오른 2,198.62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오전에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오후부터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종합지수는 2018년 2월 5일 이후 최고치를, 선전종합지수는 2015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수의 중국 국내 브로커리지가 주말 동안 지난주 인민은행이 재할인율과 재대출금리를 인하한 것과 관련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 관영매체가 우호적인 정부 정책 덕분에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진단한 것도 모멘텀 장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애버딘스탠다드인베스트먼트의 니콜라스 여 중국 증시 헤드도 "A주 전망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수출의존형 성장에서 내수 중심의 성장으로 변하고 있으며 중산층도 강해지고 있다"면서 "이는 소비재, 헬스케어, 금융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좋은 기업에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고조는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백악관은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며 철도 근로자들을 위한 퇴직연금의 중국 투자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 외교관과 언론인, 관광객의 티베트 지역 방문을 중국이 막는 것과 관련해 이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천연자원 관련 부분이 3%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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