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장중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단기물 강세가 막히면서 수익률곡선은 평탄화했다.

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4bp 하락한 0.839%, 10년물은 1.1bp 내린 1.37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틱 오른 112.09를 나타냈다. 증권이 2천534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484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6틱 상승한 133.6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614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782계약 팔았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1.0bp 내린 1.47%에 거래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박스권 장세 속에서 외국인 매매 흐름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다음 주 10년 입찰을 앞두고 있지만, 장기물 중심으로 매수가 몰리면서 플래트닝 편향이 나타나는 모습이다"며 "단기물 강세는 종목별 차별적으로 나타나는 등 막혀 있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선물 거래량이 제한적인데 여름 휴가 등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사실 금리 방향성은 없어서 외국인 매매에 많이 좌우되고 있다"며 "국내 기관은 이익 기회를 얻기 위해 은행채 등 크레디트물 쪽에도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나 주식 등 다른 자산 가격 움직임에도 눈치를 많이 보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낮은 0.83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2bp 높은 1.389%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신중론이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났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29bp 내린 0.6463%, 2년물은 0.79bp 하락한 0.1527%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세에 막히며 반락했다.

다만 외인 매도세도 점차 약해지면서 국채선물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오전장은 특별한 재료와 움직임 모두 부재한 상황에서 전일에 이은 박스권 흐름을 지속했다.

오후에도 오전장 수준에서 횡보하던 국채선물은 점차 완만하게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장중에 코스피 약세가 심화하고, 외국인이 10년 선물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됐다.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한산한 가운데 국채선물은 강세로 마감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 동향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부진이 완화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로 경기 위축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484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614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7천52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05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6천98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80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 내린 0.839%, 5년물은 1.1bp 하락한 1.105%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1bp 떨어진 1.377%, 20년물은 1.5bp 낮은 1.550%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4bp 내린 1.565%, 50년물은 1.2bp 하락한 1.570%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4bp 내린 0.603%, 1년물은 0.4bp 하락한 0.640%를 나타냈다. 2년물은 0.1bp 낮은 0.770%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4bp 떨어진 2.23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2bp 내린 8.548%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90%, CP 91일물은 전 거래일보다 1.0bp 하락한 1.47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0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