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S&P 500지수에서 대형주와 소형주 간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8일 CNBC에 따르면 올해 들어 S&P500지수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등 대형주들은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소형주 50개 중 현재 수익률이 플러스인 기업은 하나밖에 없다.

쥴 파이낸셜의 킨트 타트로 회장은 "이는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며 앞으로 궁금한 점은 대형주들이 내려오거나 소형주들이 올라갈지 여부"라면서 "현재로서는 이에 답하기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타트로 회장은 "다만 현재 시장에서 금융섹터가 뒤처지고 있는데, 이것이 메가 캡들의 랠리 동력을 잃어버리게 할 수 있어 우려된다"면서 "금융주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랠리를 나타내지 않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상당히 반등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지만, 금융주는 오르지 않고 있다"면서 "다른 대형주들이 지나치게 상승했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지금 상황에서 바보 같을 수도 있지만,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있는 XLF파이낸셜 상장지수펀드(ETF) 올해 들어 26% 하락했다. 이는 S&P 500지수 하락률 3%보다 훨씬 큰 것이다.

애스센트 웰스 파트너스의 토드 고르돈 상무이사는 이에 대해 "정답은 섹터에 있다"면서 "현재 시가총액 바닥 50개 종목의 경우 58%의 종목들은 세 가지 섹터에 있는데 임의소비재, 에너지 그리고 산업주인데 이들은 S&P500을 대표하는 세 가지 톱 업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종목들은 현재 집에서 일하고 아마존에서 모든 것을 주문하는 경제 상황에서 뒤처진 종목들"이라면서 "현재로서는 기술주가 이끄는 랠리가 계속되면서 이런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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