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세가 지속하며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 0.6% 상승했다.

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70달러(0.6%) 상승한 1,820.60달러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값은 다시 한번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났다.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3만6천명의 직원을 임시해고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HSBC의 전략가들은 "계속되는 경제 봉쇄 완화와 증시 강세에도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올해 내내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치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는 "재정과 통화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금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 하락한 96.45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골드시크닷컴의 피터 스피나 회장은 "많은 긍정적 동력이 금에 우호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2,000달러 위로 금이 오를 때까지 조정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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