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다시 가팔라진 이후 애플 맵을 통한 경로 요청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재가동에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CNBC는 애플 맵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월 초 이후 경로 요청 빈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애플 맵을 통한 도보 및 운전 경로 요청은 4월에 지난 1월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이후 차츰 회복세를 보였고, 6월에는 1월 수준을 넘어섰다.

하지만 7월 초에 정점을 찍은 이후로는 최근 며칠간 약 6%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등 통상 이동이 빈번한 기간임에도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CNBC는 덧붙였다.

특히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코로나19의 재확산이 거센 지역에서 경로 요청 빈도가 두드러지게 줄었다고 CNBC는 부연했다.





메인주나 로드아일랜드 등 확진자 수가 많지 않은 주는 이 데이터가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애플 맵의 경로 요청 데이터는 정규적 경제지표에 앞서 경제 상황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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