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신생 스타트업 '파크AI'의 도심 유휴공간 활용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을 지원하는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1년간 파크AI가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플랫폼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번 스타트업 지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추진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스마트 무브 챌린지'의 결과물이다.
공모전에서 최종 입상한 파크AI는 지난 4개월간 물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했다.
그 결과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아 현대글로비스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최초 기업이 됐다.
파크AI의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은 수도권 외곽이 아닌 도심 근거리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배송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도심 내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을 창고로 활용해 화주사의 제품을 보관하고 트럭과 이륜차로 고객에게 즉시 전달하는 방식이다.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은 서울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해 화주가 늘어나면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2019년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약 13조8천억원, 도심물류 시장은 약 6조6천억원으로 형성돼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
현대글로비스는 독보적인 물류 역량 및 사업 경험이 파크AI의 근거리 물류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IT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한 신사업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함에 따라 신속한 도심물류 서비스의 사업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며 "앞으로도 유망한 물류 스타트업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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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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