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19 이후 강력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필요"

G20·파리포럼 재무장관 콘퍼런스…"G20 정책공조 견고해져야"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강력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지난 8일 화상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파리포럼 재무장관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발생 가능한 새로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보다 촘촘하고 강력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에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G20의 정책공조가 더욱 견고해져야 한다"며 "이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G20과 국제통화기금(IMF)이 현 안전망의 효과성과 미비점을 면밀히 분석해 더욱 발전된 안전장치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개별 국가 차원에서도 자본흐름 변동을 완화할 수 있는 예방수단 구비와 충분한 운용 역량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선제적 위기 예방장치로 도입한 우리나라의 거시건전성 3종 세트에 대해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자본흐름 변동성 완화를 위해 근본적으로는 자본시장을 튼튼하고 깊이 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자본시장 육성이 시간이 걸리는 과제이지만 국제사회의 발전 경험과 적절한 기술 지원이 접목된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G20이 중심이 돼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야기한 불평등 문제와 비대면화·디자털화 등 경제·사회구조 변화 대응 등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콘퍼런스는 G20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파리클럽 의장국 프랑스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특히 올해 콘퍼런스는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해 장관급 행사로 격상해 개최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자본흐름 회복 및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재원조달 방안'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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