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타나며 상승하고 있다.

9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12.77포인트(0.59%) 상승한 2,171.65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주요 인사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데다 미국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경제 및 고용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며, 내년 경제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모든 지표가 V자형 회복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스 데 권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도 최근 지표들은 경제 상황에 대해 이전보다 조금 더 낙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히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미 외교관과 언론인, 관광객의 티베트 지역 방문을 막는 것과 관련해 이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중국도 티베트 관련 행위에 가담한 미국인에 대한 비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5달러(0.12%) 하락한 4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전장대비 0.28달러(0.69%) 상승한 4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00원 하락한 1,192.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05억원, 1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94%, 0.48%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7% 하락했고, 네이버는 1.42%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94%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업종은 0.01%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9포인트(0.49%) 상승한 769.7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을 주장한 미 행정부 인사의 발언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미 증시가 랠리를 펼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강세가 예상된다"며 "실적 개선에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1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