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쿠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 로켓배송센터에 2천400명 규모의 안전감시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안전감시단은 각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예방 프로세스를 지키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버스 안전감시단은 통근버스에 오르는 모든 직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점검한다.

발열, 기침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직원은 버스에 탑승할 수 없다.

공정 안전감시단은 물류센터 출입구와 식당, 휴게실 등 공용공간을 비롯해 직원들의 주요 동선과 각 공정에서 거리 두기 실천과 손 소독제 사용을 독려한다.

500여 명의 배송캠프 안전감시단은 쿠팡맨과 쿠팡 플렉스가 배달과정에서 예방 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점검한다.

쿠팡은 이번 안전감시단을 꾸리기 위해 1천300여 명을 추가 고용, 지난달에만 총 47억원의 인건비를 지출했다.

쿠팡은 지난 5월 23일 부천물류센터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15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덕평, 고양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며 집단감염 우려를 확산시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전일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인천 확진자가 직업을 제대로 말하지 않아 역학조사가 늦어진 점도 있지만, 방역수칙도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최고 수준의 예방 조치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가장 안전한 배송 서비스의 표준을 만드는데 시설과 인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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