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코로나로 효과 볼지는 불투명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한 4차 부양책으로 스포츠 행사에 감세 혜택을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폭스 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야구(MLB) 등 주요 스포츠 리그가 올해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프로풋볼(NFL)은 올해 가을에 예정대로 시즌을 치르길 기대하고 있다.

주요 스포츠 이벤트가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이지만, 관중 입장 허용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폭스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포츠 경기에도 감세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추가 부양책과 관련해 "대통령이 식당,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경기, 관광, 여행에 대한 세액 공제에 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커들로 위원장이 미국인들을 경기장으로 오도록 독려하기 위해 야구 경기에 새로운 감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하면서도 코로나로 정상 개막이 어려운 상황에서 감세 혜택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기업연구소(AEI)의 카일 포모루 세금 정책 전문가는 포스트에 "휴가에 들이는 세금 비용을 줄이는 것은 휴가 동안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는 사람들의 공포를 해결해주지 못한다"며 "이런 공포는 이 같은 산업이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이며 백악관은 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에 4단계 패키지에서 백악관은 세금 및 규제 혜택,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들에 대한 인센티브 등과 같은 친성장 정책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감세 혜택으로 거론되는 분야가 국내 여행 분야라고 폭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익스플로어 아메리카(Explore America:미국을 탐험하라)"라는 이름의 세액 공제 혜택을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여행 경비나 관련 식사 등에 세금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도 행정부가 국내 여행을 지원하는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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