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릉시와 손잡고 도시재생사업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강릉시와 서부시장 일원 지역 활성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은 마을을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낙후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강릉 서부시장에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침체한 상권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올해 7월부터 2022년까지 약 3년간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도시재생을 위한 디자인 정비, 스토리가 담긴 특성화 상품 및 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을 맡는다.

현대차그룹과 강릉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부시장을 지역 음식, 지역 상품, 지역 축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푸드홀'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푸드홀은 해당 지역의 식당, 카페 등을 기반으로 콘서트, 스포츠 경기 관람, 페스티벌 등 음식과 함께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강릉시 등과 함께 시장 전반 디자인 정비 및 시장 입구 등 시장 상징물 조성, 강릉 전통 음식, 특산물, 관광 기념품 취급 점포 유치, 서부시장 스토리가 담긴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테마 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강릉시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과 고령 인구 대상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제트'는 전동 킥보드 기반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이 닿지 않는 단거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강릉시가 모빌리티 안전 관련 법령 및 인프라 정비와 함께 도입 시기를 결정하면 전동 킥보드 50대를 배치해 KTX 강릉역 및 주요 관광 거점과 서부시장을 연결,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강릉시 보건소와 함께 고령 인구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해 서부시장 인근 노인 커뮤니티센터에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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