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엔비디아가 인텔을 제치고 미국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고 마켓워치 등 외신이 보도했다.

8일(미국 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3.49% 급등한 408.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로써 8일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천513억달러(약 300조3천억원)로, 인텔의 시가총액(2천481억달러)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미국 반도체 업체 선두가 바뀐 것은 6년 만이다. 전세계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차지하게 됐다.

외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주력제품인 그래픽처리장치는 비디오게임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연산을 위한 데이터센터에도 공급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74% 올랐고, 인텔은 2% 하락했다.

배런스는 엔비디아가 인텔을 계속 추월할 추동력은 비디오게임 부문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부문일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7월에 끝나는 회계기준 2분기부터 게임 부문 매출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올해 한해 65억 달러를, 비디오게임 매출은 6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1993년에 설립했으며, 1999년에 나스닥에 상장됐다.





<엔비디아 주가 추이>







<인텔 주가 추이>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0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