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최대의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이자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인 디디추싱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법정디지털화폐(DCEP) 연구개발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디디추싱은 이날 성명을 통해 "DCEP 태스크포스는 엄격한 안전과 보안 및 정부 기준에 맞춰 DCEP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디추싱은 전반적인 DCEP 전략 및 운영 일정에 맞출 것이라면서 정확한 프로젝트 기간이나 어떤 과정을 통해 DCEP를 사용할지 등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SCMP는 디디추싱이 중국 모빌리티 사업의 선두주자이자 우버의 오랜 라이벌로 현재 중국, 아시아, 중남미, 호주 등에 5억5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디추싱 앱은 은행이 발급한 신용카드와 중국 모바일 결제의 90%를 차지하는 알리페이, 위챗페이를 지원한다.

한편 중국은 주요국 중 DCEP에 대한 연구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디지털화폐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 4월 DCEP 테스트 사진이 유출되면서 곧 상용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으나 이강 인민은행장은 "현재 진행 중인 시험은 연구개발 과정의 일반적인 업무로서 디지털 위안화가 정식으로 도입되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대감을 낮춘 바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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