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중견·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처음으로 마련한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에 대형은행의 참여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이날 공개한 참여은행 목록을 언급하며 대부분의 미국 내 대형은행 명단이 빠졌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연은에 따르면 대형은행 중 뱅크오브아메리카(BOA)만이 프로그램 참여와 신규고객 접수에 동의했고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명단에 없었다.

신규 대출고객을 받겠다고 공개한 은행은 90곳이었고 대부분의 주에서는 참여 대출 기관 숫자가 작았다. 캘리포니아주에는 9곳, 뉴욕주는 9곳이었다.

은행들은 기존 고객에게 대출하는 것으로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데 수천곳의 은행들이 신청할 수 있지만 이날까지 등록한 곳은 400곳에 불과했다. 보스턴 연은은 참여은행의 전체 목록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연준의 메인스트리트 대출은 지난 6월부터 대출 기관 등록을 받았고 이달 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은행들이 참여를 망설이고 있어 일부 주에서는 대출 기관 선택의 여지도 없는 상황이다. 여행객 감소로 타격을 입은 하와이주에서는 BOA가 유일한 메인스트리트 대출프로그램 참여 은행이다.

웰스파고는 프로그램 전체 참여로 등록했지만, 신규 대출자 실적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절했다. 씨티그룹은 이 프로그램에 등록했지만, 신규 대출자는 받지 않고 있으며 JP모건은 등록 절차 중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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