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애플 목표가 380달러→400달러 상향

애플, 2.33% 급등한 381.37달러에 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이체방크는 최근 애플의 랠리가 다소 걱정된다면서도 주식을 매수하라는 의견을 유지했다.

8일(미국 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제리엘 옹 애널리스트는 지난 몇 주간 애플 주가가 계속 신고점을 경신하는 데 대해 다소 조마조마(jittery)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옹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가파른 랠리로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지 다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주가가 지난 두 달간 긍정적인 데이터에 과도하게 반응한 것 아니냐는 걱정"이라고 전했다.

옹 애널리스트는 높은 실업률이 하반기 애플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속으로 매장 폐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차세대 아이폰 출시가 늦어질 경우에도 주가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옹 애널리스트는 아이폰과 에어팟 및 관련 서비스의 성장, 매출총이익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이 앞선 위험 요인들을 압도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애플 매출이 V자 반등을 보일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어 옹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애플 매출 및 수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도 380달러에서 400달러 올려잡았다.

그는 애플의 성장 잠재력과 실적을 내는 저력 등을 동종 업체와 비교했을 때 밸류에이션(주식 가치)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8일 애플 주가는 도이체방크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전일 대비 2.33% 급등한 381.37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코로나19 이전 고점인 325달러보다 약 17% 높으며, 올해 들어서는 29.8% 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기록한 올해 저점 대비로는 약 70% 상승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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