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소부장·첨단산업, 위기 극복이며 혁신성장"
文대통령 "소부장·첨단산업, 위기 극복이며 혁신성장"
  • 이재헌 기자
  • 승인 2020.07.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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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찾아 소재·부품·장비 2.0 전략 제시

첨단투자지구 새로 도입…유턴 기업 보조금 신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수세적으로 대응했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첨단산업의 성장이 경제 위기 극복이자 혁신성장의 길이라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9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조치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생산 차질 없이 위기를 잘 극복했다"며 "'수세적인 대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약'으로 정책을 전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규제 대응과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극복에 발휘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소재·부품·장비와 첨단산업의 성장이 '경제 위기 극복'이고 '산업 안보'이며 혁신성장의 길"이라고 내세웠다.

대통령은 일본 수출규제 이후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공급망 재편에 선제 대응하고자 SK하이닉스를 찾았다. 소부장 관련 11번째 행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소부장 현장 방문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참석했다. 장관들은 소부장 핵심관리품목 확대(100개→338개), 으뜸 기업 100개 육성, 디지털공급망·소재 혁신 AI(인공지능) 플랫폼, 첨단투자 세제지원 강화 등을 담은 정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수소, 이차전지 같은 신산업에 집중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중요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유턴을 촉진해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겠다"며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국내외 공급, 수요기업이 모여 협업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산단에 '첨단투자지구'를 새로 도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유턴 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입지·시설 투자와 이전 비용을 지원하는 '유턴 기업 보조금'을 신설하고 법령을 정비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을 직접 맞이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소재·부품·장비 도약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입주 후보 기업-정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연대와 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정부는 이외 참석한 기업들과 전자업계 국내복귀 활성화 협약, 첨단투자 협력 협약 등을 맺었다. 간담회를 통해서는 소부장 품목 개발의 애로사항과 성과, 미래발전 아이디어 등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가 이미 긴밀히 연계돼있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코로나가 증명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다.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또 "무엇보다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기회로 삼으려면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jh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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