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금융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마땅한 재료가 부재한 채 변동성은 제한된 모습이다.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보다 1.0bp 상승한 0.847%, 10년물은 1.6bp 높은 1.39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상승한 112.0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284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80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7틱 내린 133.43에 거래됐다. 증권이 344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577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변동성이 제한된 흐름을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리스크온 분위기 속에서 시장은 코로나에 면역이 생긴 느낌이다"며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지 않고 락다운 우려도 있어 금리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내려올 만한 요인은 리스크온 심리가 꺾여야 하는데 당장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중에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큰 모멘텀이 있는 장은 아니고,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높은 0.83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3bp 상승한 1.378%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위험 선호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1.97bp 상승한 0.6660%, 2년물은 2.38bp 오른 0.1765%에 거래됐다.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세는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뉴욕 증시는 기술주 주도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리스크온 분위기 속에 하락 출발했다.

장중에 금리 방향성을 결정할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주식시장 강세와 다음 주 국고채 입찰 부담이 약세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약보합권을 횡보하던 국채선물은 오전 장 후반에 약세 폭을 소폭 더했다.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순매도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늘어 누적 1만3천293명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282계약 사들였고, 10년 국채선물을 577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만8천97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69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6천69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3계약 줄었다.

ybn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