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유 나머지 지분 6조4천640억 원에 매수 제의

훼밀리마트 이사회 "환영..주총 승인 필요"

미쓰미시도 2017년 로손 통제 지분 매입

"日 종합상사들, 자원 의존 사업 탈피 노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일본 대형 종합상사 이토추가 주식공개매수(TOB)를 통해 편의점 체인 훼미리마트를 100% 자회사로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신이 9일 전한 바로는 훼미리마트 지분 50.1%를 소유한 이토추는 나머지 지분을 전날 마감 주가에 31%를 프리미엄을 얹어 매입하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훼미리마트 주식은 8일 1천754엔에 마감됐다.

이 기준으로는 매입액이 5천809억 엔(약 6조4천640억 원)에 달한다.

TOB는 9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유효한 것으로 설명됐다.

이토추는 2018년 훼미리마트 지분을 40.7%에서 50.1%로 늘릴 때 주당 1만1천 엔을 지불했다.

훼미리마트 주식은 코로나19 충격 속에 올해 들어 약 3분의 1 주저앉았다.

훼미리마트 이사회는 지난 2월 처음 전달된 이토추 제의를 환영한다면서, 주총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신은 일본 대형 종합상사들이 자원 거래에 의존해온 비즈니스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소매업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쓰비시가 2017년 로손을 통제할 수 있는 지분을 확보했음을 상기시켰다.

훼미리마트의 사와다 다카시 회장은 훼미리마트가 디지털화, 결제 비즈니스 및 해외 확장 등에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토추가 이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편의점 시장은 세븐일레븐이 가장 크며 그다음이 훼미리마트와 로손 순이다. 훼미리마트는 1만5천여 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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