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6·17 대책에도 전국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첫째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p) 확대된 0.15%였다.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을 기반으로 강남권과 중저가 단지가 모두 상승한 서울의 경우 상승률이 전주보다 0.05%p 확대된 0.11%였다.

송파구(0.18%)가 신천·문정·방이동 위주로 올랐고 도봉(0.14%)과 강북(0.13%), 노원구(0.13%)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14%)는 아현동과 성산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강세 흐름을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6·17 대책 이후 광주(0.36%)와 평택(0.24%), 화성(0.23%) 등에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하남시(0.65%)는 다음달 5호선 개통 및 신도시 교통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폭을 키웠고, 김포시(0.58%)도 한강신도시와 김포골드라인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조치원읍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충남대 병원 개원 등의 기대가 더해져 무려 2.06% 급등했다.

청주시(0.07%)는 6·17 대책 이후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경남(0.15%)과 전북(0.05%)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경북(0.03%)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셋값 상승세도 지속했다.

서울(0.10%)은 청약 대기와 학군 수요 등이 꾸준한 가운데 실거주 요건 강화와 정비사업 이주 등이 맞물리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동구(0.22%)는 상반기 입주 물량 해소, 청약대기 수요 영향으로 올랐고, 서초구(0.15%)는 한신4지구 주민 이주가 이어지면서 학군 선호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19%)는 공덕동 역세권과 성산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02%)은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부평구가 0.08% 오른 반면 연수구는 3천100세대인 송도 더샵 마리나베이 입주 영향으로 0.12% 하락했다.

경기(0.24%)에서는 하남시(0.93%)가 5호선 개통 예정에 따른 서울 접근성 확대와 청약대기 수요 유입이 이어지며 올랐고 과천시(0.61%)는 신축수요 유입으로 올랐다.

반면 파주(-0.10%)·양주시(-0.04%)는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하락했다.

지방에선 세종시(1.31%)가 행복도시 위주로 수요가 꾸준하고 울산(0.27%)은 거주 여건이 좋거나 도심 접근성이 좋은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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