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토교통부가 KTX 세종역 설치를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토부는 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수행한 세종역 설치를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검토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세종시는 아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세종역 신설에 따른 편익비용(B/C)이 0.86으로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수행한 용역에서는 B/C가 0.59로 나와 0.27포인트 낮았다.

세종시는 인구가 증가하고 행정수도로 발전함에 따라 통행량이 증가해 B/C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부는 "KTX 세종역 설치는 고속철도 수요, 정거장 안전 등 고속철도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역이 부본선 없이 본선에 고속열차를 정차하게 돼 안전성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오송역, 공주역 등 인접 역 수요감소 등에 따른 지역간 갈등이 예상돼 세종역 신설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역 설치 기대에 세종시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번 주에만 2.0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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