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전자가 지난달 16일 독일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LG 벨벳에 대한 외신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LG 벨벳은 최근의 스마트폰 출시 트렌드인 스펙 지향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원하는 가치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IT 유명 매체 폰 아레나는 LG 벨벳에 대해 "동영상과 사진 촬영 모두 선명한 색감, 영상미,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제공한다"며 "보이스 아웃포커스의 경우 브이로그, 동영상 촬영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두께가 7.9mm로 이제껏 사용해 본 스마트폰 중 가장 얇지만 4천300mAh의 배터리를 적용했다"며 얇은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한 것에 대해 호평했다.

또 디지털 트렌드는 LG 벨벳의 오로라 그린에 대해 "슈퍼카 벤틀리 버던트 모델을 떠올리게 할 정도며, 특히 햇볕 아래에서 더욱 빛난다"며 "모토로라 엣지 제품처럼 LG 벨벳은 일상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히 빠르다"고 했다.

LG 벨벳은 변화하는 스마트폰 구매 트렌드를 주도하고자 LG전자가 내놓은 첫 번째 제품이다.

기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최신 스냅드래곤 칩세트, 1억화소 카메라 등 '전작보다 고사양 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스펙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최근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일 년에 몇 번 사용하는 기능보다는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한 기능을 탑재한 '내가 갖고 싶은 폰'을 찾는다.

LG전자는 이처럼 자기만의 감성과 디자인 강조 추세로 변화는 구매 트렌드를 고려해 LG 스마트폰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정립하고, 고객들과의 공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전자는 LG 벨벳을 통해 디자인 가치를 지키면서도 핵심 기능은 타협하지 않고 차별화된 가치를 구현했다.

또 사용자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감각적인 디자인과 컬러를 강조했다.

LG 벨벳은 빛의 양, 조명의 종류 등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보여주는데, 비밀은 바로 광학 패턴과 나노 적층 기술이다.

LG전자는 LG 벨벳 후면 글라스 아래에 머리카락 두께의 100분의 1 수준인 1㎛ 이하 간격으로 패턴을 넣고, 나노 물질 수백 층을 쌓아 올린 나노 적층 필름을 붙여 매력적인 색상을 완성했다.







LG전자는 카메라 기술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사진에 촬영에 자신 없는 사용자들을 위해 LG 벨벳에 '다중영상합성', '쿼드비닝' 센서, 첨단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 등을 적용했다.

다중영상합성은 사용자가 카메라를 구동한 뒤 촬영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미리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저장해두고, 사용자가 촬영한 순간의 이미지와 앞서 촬영한 사진 중 가장 선명한 사진을 골라낸다.

이렇게 추린 대표 사진을 바탕으로 나머지 사진들의 잘 나온 부분을 합성해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한다.

쿼드비닝 센서는 주간이나 빛이 적은 촬영 환경에서도 4개의 화소를 하나로 묶어서 촬영해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그 결과 촬영 이미지의 선명도가 높고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림이 적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아울러 첨단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은 영상을 합성 처리하는 도중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대비 더 많은 이미지를 합성할 수 있게 해 준다.

LG 벨벳은 또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해 2개의 고성능 마이크로 생생한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자율감각쾌락반응(ASMR) 레코딩과 배경 소음과 목소리를 구분해 각각 조절할 수 있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촬영 영상을 짧게 압축해 담아내는 '타임랩스 컨트롤' 등 재미있고 편리한 동영상 제작 기능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디스플레이와 디자인 요소에도 집중했다.

먼저 G 벨벳에 20.5:9 화면비의 6.8인치 P-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샌드위치처럼 유리로 감싸던 올레드 소재를 탄성이 좋은 플라스틱 재료로 대체해 휘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LG 벨벳에 탑재된 ASMR 기능은 30만원대 외부 별도 마이크와 유사한 성능을 낸다. LG 벨벳을 사면 30만원 상당의 ASMR 전용 마이크를 증정받는 셈이다.

LG 벨벳의 80만원대 가격이 비싸게 다가오지 않는 이유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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