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이 'A-'인 대우건설이 회사채 투자자 확보에 실패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총 1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했다.

600억원을 모집하는 2년물에 총 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고, 모집 규모 400억원인 3년물에 총 150억원이 들어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6월 총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3천300억원의 수요가 몰려 1천억원으로 증액 발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와 회사채 시장 양극화가 겹쳐 흥행에는 실패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발행한 회사채로 도화엔지니어링과 신일씨엠 등 기업의 하도급 및 자재 대금 결제로 사용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A-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며 "A급 회사채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이 수요예측에 영향을 준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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