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DBS는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DBS의 마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면서 한국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내수는 수출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이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코로나19를 잘 통제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한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은 심각하지 않은 데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이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경제를 재개하고 있다"면서 "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U자형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아직 금리 인하, 지준율 인하 등과 같은 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쓸 여력이 있다고도 판단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수익률곡선제어(YCC)와 같은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부동산 시장 및 주식시장 과열 때문에 추가적 통화정책을 내놓을 필요성이 줄어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마 이코노미스트는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통화정책의 핵심은 소비자 물가 등과 같은 거시경제적 변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제로에 가깝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이 당분간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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