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무디스는 경제 기반이 탄탄해질 때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스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조5천억 달러의 패키지가 다음 재정 부양에 필요한 최소 규모"라며 "나라면 훨씬 더 큰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4월과 5월에 경제가 상당히 반등한 뒤 지난 한 달 동안은 팬데믹으로 인해 회복이 정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버드대학의 라즈 체티 경제학 교수는 이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의회가 실업 급여의 만기일을 정하지 않고 통과시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렇게 되면 해고된 근로자들이 실업 혜택이 끝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고 소비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수요와 소비지출 감소로 이어지고, 그 결과 더 많은 실업으로 이어지는 경기 하강의 소용돌이를 피하는 게 다음 패키지의 목표"라며 "결국 두 자릿수 대의 실업률이 장기간 이어지고 또 다른 경제 불황이 될 수 있는데, 이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다른 구제 패키지가 7월 하순에 협상, 통과되기를 트럼프 행정부가 희망한다고 말했다.

11월 대선이 다가오는 점도 구제 패키지가 더 커질 수 있는 요인이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오르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정말 큰 폭으로 가는 데 말을 아꼈을지 모른다"면서도 "지금은 그게 걱정거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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