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9일 CNBC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00년에 한 번 나오는 대전염 상황이 계속해서 가속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는 통제될 수 있지만 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바이러스는 통제되지 않고 더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천200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적어도 55만300명의 사람이 사망했다.

테드로스 총장은 "대전염은 여전히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지난 6주간 총 확진자 수는 2배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막은 국가는 많은 테스트와 공격적인 추적조사,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을 격리하는 근본적인 공중 보건 방침을 사용했다"면서 "가난한 나라든, 부자 나라든 모두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WHO에서 탈퇴한다고 밝힌 후 나온 것이다.

테드로스 총장은 "바이러스는 분열에 번식하고 우리가 통합할 때 줄어든다"면서 "차별 없이 사람들을 죽이는 바이러스에 대해 인간이 통합하는 것이 어려운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공공의 적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가"하고 물은 후 "우리가 분열하는 것은 바이러스에는 이득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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