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증시의 낙관론도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술기업 주가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하다.

리서치 어필리에이드의 페이페 리 주식 담당 대표는 "내가 보기에는 코로나19의 재급증이 분명히 시장을 걱정스럽게 만들고 있다"면서 "시장은 2차 봉쇄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티식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 솔루션의 잭 야나시위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시점에서 뉴스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이 놀랍지는 않다"면서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불규칙적일 것이고, 변덕스러울 것이며, 코로나19 관련 나쁜 뉴스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셋마크의 제이슨 토마스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4월보다 낙관론을 가질 이유가 적어졌다"면서 "4월에는 백신 마련에 얼마나 걸릴 것인가 하는 전망도 있었고, 경제를 단계적으로 열면서 지속해서 회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여전히 내년 초에 백신이 나올 것이란 예상은 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 없이 경제를 열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차트스마터의 더글라스 부쉬 창립자는 "이들 기술 기업 중 다수는 재택 활동의 수혜주"라면서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일부 대형 기술주에서 다지기 움직임을 보고 싶지만, 추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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