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국채 직매입과 같은 비전통적 통화 수단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10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를 통해 "한은은 현재 금리가 실효 하한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은의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적이고 다른 정책 수단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월과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나타나지 않는 한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은의 국채 직매입은 공급량 증가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으면서 제한적인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금리가 치솟을 경우 한은이 개입할 것이란 심리적 안정 효과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이 외의 파격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논의도 시작되겠지만, 단기적인 조치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동산 가격 논란 등에 대해서는 한은의 완화 기조도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부동산 규제 부작용과 임대 공급 부족 등의 원인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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