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0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현물환 시장에서도 1,195원을 하단 지지선으로 하고 1,200원까지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서고 신규 확진자 수도 하루에 6만명 내외 발생하는 등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가 리스크 오프로 연결됐다.

달러인덱스는 1개월래 최저 수준인 96.504까지 하락한 후 전일 96.786으로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해외 브로커들은 10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196.80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5.50원) 대비 1.3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레인지는 1,194.60~1,201.3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딜러

외환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없어서 수급이 특별하게 나오지 않는 한 여전히 레인지 장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주 흐름 대비 레벨은 조금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1,200원 위에서는 네고가 나올 수도 있지만, 레벨이 그 정도로 높아지지 않는다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94.00~1,202.00원

◇ B 은행 딜러

달러-원이 1,195원 중심의 레인지를 중심으로 모멘텀을 내줄만한 재료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호재나 악재가 이틀 이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고, 위안화도 7위안이 무너졌지만 이를 서울 환시가 반영하지 않았다. 미 달러화는 유로화나 엔화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텐데 유로화도 1.13달러를 돌파했다가 재차 내려오는 등 움직임이 뚜렷하지 않다. 오늘도 박스권 속에서 수급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95.00~1,202.00원

◇ C 은행 딜러

최근 위험 선호심리가 회복했는데 전일 미국에서 코로나 사망자 수가 많이 증가하면서 위험 선호도 훼손됐다. 이에 환율이 올라서 시작하겠지만 여전히 하방 압력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수급이다. 오늘은 큰 움직임은 없는 채 전일보다는 레인지는 조금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95.00~1,200.00원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