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주식 매도에 2분기 NDF 거래량 10분기래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6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 유입 전환했다.

채권자금이 공공자금 중심 유입이 이어진 데다 주식자금 유출 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0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4억8천만 달러 순 유입을 기록했다.

주식자금이 4억4천만 달러 순유출되면서 전달 32억7천만 달러 순 유출에서 규모가 크게 줄었다.

채권투자자금은 29억2천만 달러로 전월 21억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6월 중 외화자금사정은 개선됐다.

국내은행의 단기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2bp로 전월 4bp에서 줄었다. 중장기 가산금리도 78bp로 전월 101bp에서 축소됐다.

5년 만기 외평채 CDS 프리미엄도 27bp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 2월 25.5bp 수준에 근접했다.









한편, 2분기 중 은행 간 일평균 외환거래는 261억9천만 달러로 1분기 270억5천만 달러보다 8억6천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FX 스와프 거래가 10억7천만달러 줄어들면서 거래량 감소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88억 달러 순 매입을 나타냈다. 전분기 17억 달러 순 매입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거래 규모는 293억 달러로 전분기 443억 달러보다 150억 달러 줄었다.

한은은 "코로나 19에 따른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하면서 선물환 거래 자체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도는 164억7천만 달러로 전분기 19억1천만 달러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비거주자의 일평균 NDF 거래량은 88억9천만 달러로 2017년 4분기 83억5천만 달러를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면서 국내 주식 매수를 위해 잡았던 NDF 순매수 포지션의 언와인딩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외국인 주식 매도로 NDF 만기 연장 수요가 줄어들면서 NDF 거래량 감소로 연결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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