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의 한 억만장자 투자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생일대의 투자 기회가 왔다고 평가했다.

9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헤지펀드 애비뉴캐피털의 마크 래즈리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에 수조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이런 기회를 다시 보지 못할 것이라면서 경제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은데도 연준은 돈을 대거 푸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준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해 금리를 0% 수준으로 내리고 각종 자산을 사들이며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래즈리 CEO는 현재 상황을 금융위기로 발생한 대침체에 비유하면서 많은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말했다.

보기 드문 상황이지만 10년 전에도 겪은 바 있다면서 경제가 2008년보다는 더 잘 대비된 상태라고 그는 분석했다.

래즈리 CEO는 현재 사람들이 향후 전개를 아는 눈치라면서 2년여 뒤면 상황이 괜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백신도 개발될 텐데 정상화까지 얼마나 걸릴지가 문제라고 그는 언급했다.

래즈리 CEO는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에 대출해 주는 것이 자신과 같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창업한 헤지펀드 애비뉴캐피털은 최근 파산보호 신청을 한 렌터카업체 '허츠'와 백화점 체인 'JC페니' 등 위기를 맞은 기업의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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