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향후 추가 상승과 관련, 전문가의 진단은 다소 엇갈리는 것으로 진단됐다.

테슬라는 이날만 2% 이상 오르며 올해 들어 230% 가까이 폭등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주식 리서치 전무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테슬라의 근본적인 가치가 무엇이냐는 것"이라며 "100만마일 배터리를 가지고 있다면 주가를 얼마나 끌어올리겠는가. 그것은 희소성(이란 가치)으로 연결된다"고 진단했다.

테슬라는 최근 미래 배터리인 '100만마일 배터리(반영구 배터리)'를 CATL과 개발 중이다.

아이브스 전무는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이런 것은 모두 수익성(profitability)으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실제 100만마일 배터리를 개발한다면 주가 고점을 논하는 게 무의미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펜하이머의 콜린 러쉬 전무도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테슬라 주가는 우리가 1분기 전에 세웠던 목표치인 968달러를 공격적으로 뛰어넘었다"며 "테슬라의 오는 2024~2025년 사업 계획을 보면 잠재적으로 주가가 50~70%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바클레이즈의 브라이언 존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연말에 운명을 좌우할 순간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와 4분기로 갈수록 더욱더 많은 계산이 설 것"이라며 "테슬라가 정말 성장주라면 우리는 실제 동일 모델의 (국가별) 매출 규모 등을 이야기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질 요인이 없겠으나 주식은 고평가됐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장애 요인이 있었지만, 기존의 거대 자동차 업체와 테슬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구조적으로 불황기에 접어든 기존의 자동차 산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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