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에도 미국 오피스 시장은 건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역대 최저수준의 모기지 금리와 장기 임차계약의 영향인데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CMBS) 만기 등을 고려할 때 오는 2024년부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마켓워치는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9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를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오피스 임차계약의 37%가 계약만료까지 4~8년 남았고 43%가 8~12년의 기간이 남았다.

다만 무디스의 조사는 임차인과 임대인 사이의 임대료 분쟁 없이 계약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을 가정했다.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상업용 부동산은 차례로 타격을 입고 있다.

S&P 글로벌레이팅에 따르면 CMBS 대출 중 숙박시설은 22%, 소매판매시설은 17%가 6월 들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오피스는 2.2%에 불과했다.

오피스 시설이 타격을 입는 시점은 2024년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재택근무 경향이 코로나19 이전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들어 계약만료 시점에서 오피스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2024년부터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때부터 2027년까지는 매년 120억 달러 이상의 오피스 CMBS 만기가 돌아온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문제는 봉쇄조치가 철회된 이후에도 재택근무 경향이 얼마나 지속할 것인가 하는 점과 회사들이 오피스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느냐 하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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