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다음 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둔 헤지성 매도 물량에도 전일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등이 강세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1.0bp 하락한 0.830%, 10년물은 1.6bp 내린 1.38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6틱 상승한 112.1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16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65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오른 133.5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429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63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박스권 장세 속에서 오는 13일 예정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에 따른 헤지 수요와 증시, 외국인 동향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미국 채권시장이 강했고 국내 장도 이를 따라갔다"면서도 "다음 주 월요일 국고 10년 입찰을 앞두고 오후에는 소폭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재료가 없어 채권시장이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더욱 조심스러운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에 대비하는 매도 물량에도 외국인이 꾸준히 산다면 국채선물 하단이 막힐 수 있다"며 "주식시장과 외국인 매매 등 영향에 의해 향후 흐름이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낮은 0.83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0.9bp 내린 1.388%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국채 30년물 입찰 호조 등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 10년물 금리는 5.74bp 하락한 0.6086%, 2년물은 1.18bp 내린 0.1647%에 장을 마쳤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채선물도 상승 출발해 개장 30분 후부터 강세 폭을 확대했다.

전날 10년 국채선물을 3천계약 넘게 매도한 외국인은 이날 3년 선물과 10년 선물 모두에서 매수세를 연출했다.

오전 장 후반 들어서는 거래가 다소 뜸해졌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직후 약세 전환해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경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예정돼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168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429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만3천8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701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4천57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06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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