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전 중 1,200원대 레벨로 올라선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1,202원 부근에서 상승 폭을 점차 키워가며 레인지 상단을 확인하는 모습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2분 현재 전일대비 7.10원 오른 1,202.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에 일주일 만에 1,20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현재 7원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며 1,200원대 초반에서 거래 중이다.

다만, 오전에 기록한 일종 고점인 1,203원대까지는 재차 오르지 못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힘을 받으며 국내 증시와 상하이종합지수, 닛케이 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부진했다.

위안화도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원 환율 상방 압력을 가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점심 시간 한때 7.01위안대까지 올랐다가, 현재 7.00위안대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서울환시 역내에서는 대규모의 결제 물량, 숏커버 등 포지션 커버까지 겹쳐 상승 폭을 키웠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그간 달러-원 환율이 레인지 하단을 확인한 만큼, 이제 상단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듯 하다"며 "결제 수요가 탄탄하고 코로나19가 진행되는 분위기라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34엔 하락한 106.97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5달러 내린 1.127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4.8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66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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