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하며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65포인트(0.81%) 하락한 2,150.2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주시하며 하락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300만 명을 넘어섰고, 신규 환자도 하루 6만 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세계 주요 지수들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86%, 닛케이225지수는 1.06%씩 내렸다.

E-미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과 E-미니 나스닥 100 선물도 0.77%, 0.55%씩 하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70달러(1.79%) 내린 38.91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9.00원 상승한 1,204.5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3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천430억원, 7천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19%, 0.24%씩 하락했다.

네이버는 4% 오르며 시총 3위를 차지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5% 내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이 0.9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보험업종은 3.12%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중에서는 TIGER 의료기기 ETF의 상승폭이 4.7%로 가장 높았다.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 ETF는 4.2%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 ETF는 마이너스(-) 5.18%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 TIGER 원유선물Enhanced(H) 등도 -4% 전후의 낙폭을 보이는 등 원유 관련 ETF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포인트(0.01%) 하락한 772.81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향후 미국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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