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0일 대만증시는 라간정밀 등 일부 기술주가 대폭 하락한 여파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19.01포인트(0.98%) 내린 12,073.6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반락해 장 마감까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일부 기술주가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라간정밀이 장중 10% 가까이 급락했으며 미디어텍도 종가기준 5% 넘게 하락했다.

전날 스마트폰용 광학렌즈 업체인 라간정밀은 2분기 순수익이 약 1억6천9백만 달러로 25.77%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요 급감으로 인해 9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애덤 린 라간정밀 CEO는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9월과 10월의 수익 전망에 대한 질문에 "나는 멀리 볼 수 없다"고 말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모바일 칩셋 제조업체 미디어텍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차익실현 등을 이유로 고점을 낮추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일본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어섰고, 미국에서도 하루 신규 환자가 6만 5천명 넘게 발생하면서 최다치를 또 다시 기록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통제되지 않고 더 악화하고 있다며 경고했다.

이날 정유·화학 업종 가운데서는 포모사석유화학이 1.7%, 난야플라스틱이 1.6%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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