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0일 중국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7.27포인트(1.95%) 하락한 3,383.32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6.95포인트(0.31%) 내린 2,251.0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가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가도를 달리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밀어 올리면서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018년 2월 5일 이후 최고치를, 선전종합지수는 2015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중국 전국사회보장기금(국민연금 격)과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이 보유 주식을 매도할 것이라는 소식이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

10일 중국 경제참고보는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가 중국인민보험(PICC) 주식을 최대 70억위안(약 1조2천억원)어치 처분할 계획이며,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도 북두성통·태극실업·구딕스 등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된 것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서부의 신장 지역 내 위구르(웨이우얼)족 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신장 지역의 중국 공산당 간부 3명에 대해 당사자와 직계 가족의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하는 비자 제한을 가했다.

특히 이번 제재 대상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충성파인 천취안궈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당서기도 포함돼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천취안궈는 2017년 중국 공산당 지도부인 25인의 정치국원에 포함된 인물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및 금융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10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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