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코로나 재유행 우려 속 일제히 약세
[亞증시-종합] 코로나 재유행 우려 속 일제히 약세
  • 신윤우 기자
  • 승인 2020.07.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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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증시가 밀렸고 상하이와 선전,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증시 모두 내리막을 걸었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진 영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48포인트(1.06%) 밀린 22,290.81에 거래를 종료했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포함한 토픽스지수는 22.04포인트(1.42%) 내린 1,535.20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이날 장중 꾸준히 내리막을 걸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져 경제 및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4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기록으로 도쿄 내 하루 신규 감염자가 이틀째 200명을 넘어섰다.

전날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 수는 두 달 만에 처음으로 300명을 웃돌았다.

노무라증권의 사와다 부사장은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 수 증가와 이와 관련된 상황 전개가 경제 회복세를 탈선시킬 것이란 우려로 투자 심리가 더욱더 방어적으로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수출기업 실적에 악재인 엔화 강세도 주가지수를 눌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97엔(0.28%) 미끄러진 106.900엔을 기록했다. 전날 증시 마감 무렵엔 107.260엔이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전월 0.4% 내림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라간정밀 등 일부 기술주가 대폭 하락한 여파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19.01포인트(0.98%) 내린 12,073.6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반락해 장 마감까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일부 기술주가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라간정밀이 장중 10% 가까이 급락했으며 미디어텍도 종가기준 5% 넘게 하락했다.

전날 스마트폰용 광학렌즈 업체인 라간정밀은 2분기 순수익이 약 1억6천9백만 달러로 25.77%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요 급감으로 인해 9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애덤 린 라간정밀 CEO는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9월과 10월의 수익 전망에 대한 질문에 "나는 멀리 볼 수 없다"고 말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모바일 칩셋 제조업체 미디어텍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차익실현 등을 이유로 고점을 낮추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일본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어섰고, 미국에서도 하루 신규 환자가 6만 5천명 넘게 발생하면서 최다치를 또 다시 기록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통제되지 않고 더 악화하고 있다며 경고했다.

이날 정유·화학 업종 가운데서는 포모사석유화학이 1.7%, 난야플라스틱이 1.6% 밀렸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7.27포인트(1.95%) 하락한 3,383.32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6.95포인트(0.31%) 내린 2,251.0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가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가도를 달리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밀어 올리면서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018년 2월 5일 이후 최고치를, 선전종합지수는 2015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중국 전국사회보장기금(국민연금 격)과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이 보유 주식을 매도할 것이라는 소식이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

이날 중국 경제참고보는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가 중국인민보험(PICC) 주식을 최대 70억위안(약 1조2천억원)어치 처분할 계획이며,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도 북두성통·태극실업·구딕스 등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된 것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서부의 신장 지역 내 위구르(웨이우얼)족 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신장 지역의 중국 공산당 간부 3명에 대해 당사자와 직계 가족의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하는 비자 제한을 가했다.

특히 이번 제재 대상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충성파인 천취안궈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당서기도 포함돼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천취안궈는 2017년 중국 공산당 지도부인 25인의 정치국원에 포함된 인물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및 금융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10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 홍콩 =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482.75포인트(1.84%) 내린 25,727.41로, 항셍 H지수는 240.63포인트(2.23%) 하락한 10,541.26에 거래를 마쳤다.

yw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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