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이 중국 서부 신장 지역 고위 관리들을 제재한 데 대해 중국도 이에 맞서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10일 CNBC에 따르면 중국의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내정간섭과 주권, 개발 이익 등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서부의 신장 지역 내 위구르(웨이우얼)족 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정치국원인 자치구 당서기 등 중국 공산당 간부 3명에 대해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하는 비자 제한 등 제재를 가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중국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규탄한다"며 "미국의 잘못된 관행에 대응해 중국은 신장 관련 문제에서 잘못된 미국 기관과 개인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과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나온 제재다. 특히 제재 대상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충성파도 포함돼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됐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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