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기대에 안전자산 수요가 낮아져 0.1% 하락했다.

1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0달러(0.1%) 하락한 1,801.9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0.7% 상승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중환자의 사망 위험을 62% 낮춘다고 발표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도 올해 말까지 미국 화이자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사용 승인을 위한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8% 상승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70%, 0.24% 오르고 있다.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 하락한 96.62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전날 기준 미국 내 하루 감염자 수는 6만3천 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하루 기록을 깼다.

RJO퓨처스의 알렉스 튜로 선임 시장 전략가는 "미국뿐 아니라 중앙아메리카 및 다른 유럽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FXTM의 한 탄 전략가는 "현재 금값은 경제 회복 기대와 계속되는 코로나 우려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만약 경제가 다시 봉쇄된다면 경제 회복 기대감이 꺾이며 금값은 올해 신고가를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3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